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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집착 우리 아들… 혹시 정신신경증?
기사입력 2018-11-27 13:33
만약 아들이 온라인 게임에 지나치게
집착한다면 앞으로 도박 의존증과 같은 정신신경계 질병을 의심해봐야 할 것 같다.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23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온라인 게임 등에 빠져 다른 일을 손에 붙이지 못하는 게임 장애를 정신신경계 질병으로 분류했다”며 “어떤 증상을 환자로 판단하는가, 이들 뒷받침하는 데이터는 있는가”라며 게임 의존증 문제를 다뤘다.
신문에 따르면 WHO는 지난 6월 발표한 새로운 국제질병분류(ICD)-11에 도박장애와 나란히 게임 장애를 포함했다. 그렇다면 게임 장애의 기준은 뭘까. ①게임을 계속하는 시간이나 횟수를 제어하지 못한다 ②게임이 다른 생활상의 관심이나 일상행동에 우선한다 ③문제가 발생해도 게임을 계속하거나 한층 더 빠져든다 ④게임 탓에 개인, 가정, 학업, 일 등에 중대한 지장이 생긴다는 문제가 12개월 이상 계속되면 게임장애로 본다.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23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온라인 게임 등에 빠져 다른 일을 손에 붙이지 못하는 게임 장애를 정신신경계 질병으로 분류했다”며 “어떤 증상을 환자로 판단하는가, 이들 뒷받침하는 데이터는 있는가”라며 게임 의존증 문제를 다뤘다.
신문에 따르면 WHO는 지난 6월 발표한 새로운 국제질병분류(ICD)-11에 도박장애와 나란히 게임 장애를 포함했다. 그렇다면 게임 장애의 기준은 뭘까. ①게임을 계속하는 시간이나 횟수를 제어하지 못한다 ②게임이 다른 생활상의 관심이나 일상행동에 우선한다 ③문제가 발생해도 게임을 계속하거나 한층 더 빠져든다 ④게임 탓에 개인, 가정, 학업, 일 등에 중대한 지장이 생긴다는 문제가 12개월 이상 계속되면 게임장애로 본다.
◆“나는 문제가 없다” ?
2011년 일본 국내 병원에서는 처음으로 인터넷의존치료연구부분을 설치한 구리하마(久里濱)의료센터 히구치 스스무 (?口進) 원장에 따르면 이 중에서도 특히 주목해야 하는 것은 바로 ②번(게임이 다른 생활상의 관심이나 일상행동에 우선한다)이다. 게임을 위한 시간 확보가 최우선 사항이 되면서 생활에 혼란이 온다. 식사, 수면, 배설 등 살아가는 데 필요한 행위도 둘째가 된다. 단순한 게임 즐기기가 아닌 의존증으로서 질환으로 취급해야 한다.
“내가 게임을 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머니 손에 이끌려 고베(神戶)대 의학부 부속병원의 인터넷·게임의존외래를 방문한 고교 1학년 남학생이 잘라 말했다. 성적이 떨어지는 것은 걱정하지만 “게임이 나쁘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공부하는 방식이 문제”라고 반론한다. 학생을 진단한 고베대 정신의학분야 소라 이치로(曾良一郞) 교수에 따르면 이런 환자도 둘이서만 차분히 이야기하면 “이대로면 진급할 수 없을 것 같아 불안하다”고 속마음을 이야기한다. 1시간 정도 대화를 주고받으며 치료의 실마리를 찾아 나간다. 약물 의존과 유사하다.
고베대병원, 구리하마병원센터는 예약이 2개월 정도 꽉 차있다. 환자는 남자 중고생이 눈에 띈다. 이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아 검진을 받지 않은 사람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소라 고베대 교수는 환자 수가 일본 국내에 수백만 명인 것으로 알려진 알코올 의존증 수준으로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2011년 일본 국내 병원에서는 처음으로 인터넷의존치료연구부분을 설치한 구리하마(久里濱)의료센터 히구치 스스무 (?口進) 원장에 따르면 이 중에서도 특히 주목해야 하는 것은 바로 ②번(게임이 다른 생활상의 관심이나 일상행동에 우선한다)이다. 게임을 위한 시간 확보가 최우선 사항이 되면서 생활에 혼란이 온다. 식사, 수면, 배설 등 살아가는 데 필요한 행위도 둘째가 된다. 단순한 게임 즐기기가 아닌 의존증으로서 질환으로 취급해야 한다.
“내가 게임을 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머니 손에 이끌려 고베(神戶)대 의학부 부속병원의 인터넷·게임의존외래를 방문한 고교 1학년 남학생이 잘라 말했다. 성적이 떨어지는 것은 걱정하지만 “게임이 나쁘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공부하는 방식이 문제”라고 반론한다. 학생을 진단한 고베대 정신의학분야 소라 이치로(曾良一郞) 교수에 따르면 이런 환자도 둘이서만 차분히 이야기하면 “이대로면 진급할 수 없을 것 같아 불안하다”고 속마음을 이야기한다. 1시간 정도 대화를 주고받으며 치료의 실마리를 찾아 나간다. 약물 의존과 유사하다.
고베대병원, 구리하마병원센터는 예약이 2개월 정도 꽉 차있다. 환자는 남자 중고생이 눈에 띈다. 이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아 검진을 받지 않은 사람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소라 고베대 교수는 환자 수가 일본 국내에 수백만 명인 것으로 알려진 알코올 의존증 수준으로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어떻게 진단·치료할까
신문은 온라인 게임을 계속하면 뇌의 구조나 움직임에 약물 의존 때와 같은 변화가 나타나는가 라고 질문을 던진다. 현재 자기공명화상장치(MRI) 등의 검사데이터를 활용해 조사하는 연구가 막 시작됐다. ICD―11에 게임 장애를 포함하도록 제안한 것이 히구치 구리하마의료센터 원장이었다. 구리하마의료센터와 의존증 등의 공동연구를 시작해 국제회의를 거듭하는 동안 데이터가 늘어나 이에 대한 이해도 깊어졌다. 당시에는 “이처럼 큰 문제가 될지는 몰랐다”고 히구치 원장은 반복한다.
스페인 연구팀의 논문데이터 조사에서는 온라인 게임을 포함한 비디오게임에 관한 논문이 1990년대에는 연간 15편 전후였지만 2015년에는 350편을 넘었다. 뇌 신경과의 관계를 논한 논문이 116편으로 대부분 뇌 기능의 변화를 분석하는 내용이다.
뇌 기능은 기능적 MRI(fMRI)로 혈류변화 등을 바탕으로 검사할 수 있다. 충동제어를 담당하는 뇌의 전두전야(前頭前野·전두엽 앞부분)라 불리는 부분의 기능 저하와 게임 장애가 되는 위험 사이의 관련성이 밝혀졌다.
게임장애가 의심될 경우 미국의 정신과 의사가 1990년대 고안한 ‘인터넷의존도테스트’를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환자가 20개 항목 중 자신에게 부합하는 것에 체크하고 70점 이상이 되면 의존증으로 판단한다. 점수가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어 결과는 어디까지나 참고치로만 사용할 뿐이다.
치료 시에는 환자를 게임에서 멀리하도록 하고 운동, 식사, 대화, 심리치료 등을 조합해서 진행한다. 구리하마의료센터에는 숙박 캠프도 있다. 초조함으로 격렬한 폭력을 반복하는 환자 등의 경우에는 입원을 권유한다. 무엇보다도 ‘치료의 계속’이 중요하다고 히구치 원장은 말한다.
다른 정신질환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구리하마의료센터에서 인터넷 의존 중으로 검진을 받은 환자의 20%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증상도 보인다. 게임장애 치료 약은 없지만 ADHD를 약물 치료하는 동안에 이성을 잃는 문제가 감소하는 경우가 있어 주목된다.
신문은 온라인 게임을 계속하면 뇌의 구조나 움직임에 약물 의존 때와 같은 변화가 나타나는가 라고 질문을 던진다. 현재 자기공명화상장치(MRI) 등의 검사데이터를 활용해 조사하는 연구가 막 시작됐다. ICD―11에 게임 장애를 포함하도록 제안한 것이 히구치 구리하마의료센터 원장이었다. 구리하마의료센터와 의존증 등의 공동연구를 시작해 국제회의를 거듭하는 동안 데이터가 늘어나 이에 대한 이해도 깊어졌다. 당시에는 “이처럼 큰 문제가 될지는 몰랐다”고 히구치 원장은 반복한다.
스페인 연구팀의 논문데이터 조사에서는 온라인 게임을 포함한 비디오게임에 관한 논문이 1990년대에는 연간 15편 전후였지만 2015년에는 350편을 넘었다. 뇌 신경과의 관계를 논한 논문이 116편으로 대부분 뇌 기능의 변화를 분석하는 내용이다.
뇌 기능은 기능적 MRI(fMRI)로 혈류변화 등을 바탕으로 검사할 수 있다. 충동제어를 담당하는 뇌의 전두전야(前頭前野·전두엽 앞부분)라 불리는 부분의 기능 저하와 게임 장애가 되는 위험 사이의 관련성이 밝혀졌다.
게임장애가 의심될 경우 미국의 정신과 의사가 1990년대 고안한 ‘인터넷의존도테스트’를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환자가 20개 항목 중 자신에게 부합하는 것에 체크하고 70점 이상이 되면 의존증으로 판단한다. 점수가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어 결과는 어디까지나 참고치로만 사용할 뿐이다.
치료 시에는 환자를 게임에서 멀리하도록 하고 운동, 식사, 대화, 심리치료 등을 조합해서 진행한다. 구리하마의료센터에는 숙박 캠프도 있다. 초조함으로 격렬한 폭력을 반복하는 환자 등의 경우에는 입원을 권유한다. 무엇보다도 ‘치료의 계속’이 중요하다고 히구치 원장은 말한다.
다른 정신질환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구리하마의료센터에서 인터넷 의존 중으로 검진을 받은 환자의 20%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증상도 보인다. 게임장애 치료 약은 없지만 ADHD를 약물 치료하는 동안에 이성을 잃는 문제가 감소하는 경우가 있어 주목된다.
◆‘게임病’ 대응에 새로운 전기 되나
ICD는 WHO가 정하는 질병과 증상의 정의와 분류를 말한다. 세계공통의 표기법을 사용해 보다 정확한 통계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에 각국의 상황 파악이나 국제비교에 도움이 된다. ICD―11이 내년 5월 총회에 제출돼 승인되면 운용이 시작된다. 현행 ICD―10은 1990년 정해진 것으로 이번에 개정되면 29년 만이다. 지금까지 의료현장에서 인식돼온 게임장애가 ICD에 정식으로 포함되면 질환의 하나로 진단할 수 있는 근거가 명확해진다. 치료연구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환자로서도 ‘질환으로 인해 학교나 일을 쉬고 치료에 전념하겠다’라고 말하기 쉬운 이점이 생긴다.
게임 장애의 ICD 포함에 대해 우려도 있다. 정신질환 종류가 증가하는 것은 결국 신시장을 찾고 있는 제약기업만 기쁘게 하는 일이라는 비판이 있다. 미국 게임업계 등에서는 규제강화를 경계해 ICD-11의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 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협회는 “게임 장애를 정의해 진단할 수 있는 객관적 근거가 없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세계일보
ICD는 WHO가 정하는 질병과 증상의 정의와 분류를 말한다. 세계공통의 표기법을 사용해 보다 정확한 통계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에 각국의 상황 파악이나 국제비교에 도움이 된다. ICD―11이 내년 5월 총회에 제출돼 승인되면 운용이 시작된다. 현행 ICD―10은 1990년 정해진 것으로 이번에 개정되면 29년 만이다. 지금까지 의료현장에서 인식돼온 게임장애가 ICD에 정식으로 포함되면 질환의 하나로 진단할 수 있는 근거가 명확해진다. 치료연구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환자로서도 ‘질환으로 인해 학교나 일을 쉬고 치료에 전념하겠다’라고 말하기 쉬운 이점이 생긴다.
게임 장애의 ICD 포함에 대해 우려도 있다. 정신질환 종류가 증가하는 것은 결국 신시장을 찾고 있는 제약기업만 기쁘게 하는 일이라는 비판이 있다. 미국 게임업계 등에서는 규제강화를 경계해 ICD-11의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 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협회는 “게임 장애를 정의해 진단할 수 있는 객관적 근거가 없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세계일보
Our son who sticks to the game ... Any mental neurosis?
Enter article 2018-11-27 13:33
If my son is too obsessed with online games, I think he should suspect mental nervous system diseases like gambling dependency.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classified the gaming disorder as a mental illness that could not be handed over to other games, such as online games, "said Nihon Keizai of Japan. "Do you have any of these backed up data?"
According to the newspaper, WHO published a new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s (ICD) -11, released in June, which included gaming disorders alongside gambling disabilities. If so, what are the criteria for a game disability? ① The game does not control the time and frequency of continuing the game ② The game takes precedence over other lifestyle concerns and daily activities ③ Continues the game or gets even worse when problems occur ④ Because of the game, If the problem of serious trouble occurs for more than 12 months, it is considered as a game failure.
◆ "I have no problems"?
According to Dr. Higuchi Susumu, Director of the Kurihama Medical Center, which established the internet dependence treatment research division for the first time in Japan in 2011, It takes priority over attention or routine behavior). Conflicts arise in life as securing time for games becomes a top priority. The second thing is necessary for living, such as eating, sleeping, and excretion. It should be treated as a disease as a dependency, not a mere game enjoyment.
"I do not think it's a problem to play games," said a first-year high school boy who was drawn by his mother's hand and visited the Internet-game-dependent outpatient clinic of the Kobe University Hospital. I worry about my grades, but contends that "not because of the bad game, but because of the way I study." According to Professor Ichiro Sora, a professor of psychiatry in Kobe University who diagnosed a student, he tells his wife that if they talk to each other carefully, "I am uneasy because I can not be promoted like this." I spend about an hour talking and getting a clue of treatment. Similar to drug dependence.
Kobe University Hospital and Kurihama Hospital Center are booked for about two months. The patient is male and junior high. This is just a tip of the iceberg, and many people are not being screened. Professor Sora Kobe believes that the number of patients is likely to be as high as the level of alcohol dependency, which is estimated to be millions of people in Japan.
◆ How to diagnose and treat
The newspaper asks the question as to whether changes in brain structures or movements, such as drug dependence, continue as they play online games. Currently, research using 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 and other test data has just begun. It was Higuchi Kurihama Medical Center Director who suggested that ICD-11 include gaming disorders. We started collaborative researches with Kurihama Medical Center and dependency, and during the international conference, the data became more and more understandable. "I did not know it would be such a big problem," Higuchi repeated.
The Spanish research team 's research on video games, including video games, included about 15 video games per year in the 1990s, but more than 350 in 2015. The study of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ranial nerves and the brain 116 is mostly about analyzing changes in brain function.
Brain function is functional MRI (fMRI) and can be checked based on changes in blood flow. It has been shown that there is a relationship between the impaired function of the part of the brain responsible for impulse control (frontal forebrain, frontal part of the frontal lobe) and the risk of becoming a game disorder.
In the case of a suspected gaming disorder, the American psychiatrist often conducts an Internet dependency test, which he devised in the 1990s. If the patient checks out 20 items that match him or herself and reaches 70 or more, he or she will be judged as dependent. The score tends to be low and results are only used as a reference.
At the time of treatment, the patient should be kept away from the game and a combination of exercise, meal, conversation, psychotherapy, etc. Kurihama Medical Center also has accommodation camp. Patients who repeat violent violence with nervousness are encouraged to enter the hospital. Most of all, Higuchi says it is important to continue treatment.
It is also important to make sure that there are no other mental illnesses. Twenty percent of patients who have been screened for Internet dependency at Kurihama Medical Center also have ADHD symptoms. Although there are no gaming treatment drugs, it is noteworthy that the problem of losing reason during drug treatment of ADHD is reduced.
◆ A new posting for 'game disease'
ICD refers to the definition and classification of diseases and symptoms as determined by WHO. By using global notation, it is possible to collect more accurate statistical data, which helps to grasp the situation of each country and compare internationally. ICD-11 will be submitted to the General Assembly next May and approved. The current ICD-10 was set in 1990, and it has been 29 years since it was revised this time. If the ICD is formally included in the game disorder that has been recognized in the medical field so far, the basis for diagnosing it as one of the diseases becomes clear. In addition to being helpful in therapeutic studies, patients also have the advantage of being able to say "I am going to rest my school or work due to illness and devote myself to treatment".
There is also concern about the inclusion of ICD in gaming disabilities. There is criticism that the increasing number of mental illnesses is only to please pharmaceutical companies looking for new markets. The US game industry is demanding the revision of ICD-11 in the face of tightened regulations. The American Entertainment Software Association has also issued a statement that "there is no objective basis for defining and diagnosing gaming disorders."
TOKYO: Kim Jae Joong correspondent ck@segye.com
게임 시간을 주려야됀다고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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